세션

아시아, 갈등과 폭력을 넘어 환대와 평화로

20세기 아시아는 제국주의와 식민 지배, 전쟁과 학살, 냉전 등 다양한 폭력이 관통한 시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도 아시아에는 국가 간 갈등, 내전, 냉전 등 다양한 폭력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하지만 그러한 극단의 역사 뒤에는 폭력을 반성하고, 폭력의 희생자들을 위로하며, 폭력 속에서 터전을 잃은 이들을 환대하며 새로운 터전을 내어주고,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움직임이 존재한다. 이는 이미 근대 이전 시기부터 있었으며,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환대가 보여주듯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제주가 갈등과 학살의 공간에서 평화와 환대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 세션은 아시아 구성원들이 경험한 폭력이 아닌 아시아의 구성원들이 꿈꾸고 실천해 왔던 환대와 평화의 움직임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쟁과 학살과 냉전의 대륙이었던 아시아를 대신하여 환대와 평화의 공간으로서의 아시아라는 새로운 면모를 부각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