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은 현재 제한적인 영역에 특화된 ANI(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로부터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를 향하여 진화하는 중이다. 이러한 미래의 범용인공지능이 인간과 동반자(companion) 관계로서 평화적으로 공존할 것인지 아니면 디스토피아에 주목하는 비관론자들의 우려처럼 파괴적인 방향으로 악용될지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인공지능 관련 기술개발 역량이 새로운 국가 경쟁력의 중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고, 국가 간 경쟁 또한 심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 경쟁의 승패가 산업과 경제의 영역을 넘어서 군사·안보·외교 분야를 포함하는 미래의 세계 패권구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이 인류평화와 지구환경 보존과 관련하여 미래에 어떠한 형태로 진화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한 국가 간 협력체제와 인공지능 거버넌스 구축에 대하여 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