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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적 공급망 재편을 위한 한-ASEAN 파트너십의 미래

COVID-19, 미-중 경쟁 격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시장 안정을 흔드는 주요 정세 변화 속에서 ASEAN 국가들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에너지 및 원료 수급에 있어 러시아와 같이 리스크 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수입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도모하면서, 자원이 풍부한 ASEAN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공급망 재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미국은 일부 동남아 국가들과 함께 IPEF를 출범시켰고, 아세안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45년 만에 처음으로 미-ASEAN 특별정상회담을 개최하며 ASEAN 국가들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도 지난해 ASEAN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고 올해 RCEP 발효로 인해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되게 되었다. 한국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사람, 평화, 상생 번영을 표방하는 신남방정책을 펼치며 ASEAN 국가와의 파트너십을 추구해왔고,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 또한 경제 안보를 앞세워 한-ASEAN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ASEAN 관계가 이룬 성과, 향후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한국-ASEAN 관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 이를 위해 넘어서야 할 잠재적 장애요인들과 대응 방안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