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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아래 중국의 기술 굴기와 포용적 번영 전망

오늘날 미중 갈등이 날로 심화되어 가고 있는 바, 향후 국제질서의 유지와 평화발전을 위해선 미중 갈등의 안정적 관리가 급선무라 할 수 있다. 이미 전략적 경쟁에 들어선 미중관계가 향후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군사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간 갈등 양상은 첨단기술의 주도권 확보 경쟁으로 집중되고 있다. 첨단기술 경쟁과 관련하여 현재 미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려고 하고 있고 이에 반해 중국은 자국 중심의 기술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디커플링 압력아래 중국이 추진하려고 하는 자체적인 기술 굴기의 추진 과정이 기술 영역을 넘어 향후 국제경제 질서의 주요 내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따라서 중국이 기획하고 있는 이러한 기술 굴기 노력이 앞으로 구체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과연 지속가능한 발전의 새로운 양식으로서 포용적 번영의 국제경제 관계 구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중국의 새로운 기술굴기 전략이 미중경쟁의 심화 속에서 향후 국제경제 관계의 성격을 어떻게 구성해 나가게 될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 과정을 통해 향후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지속시켜갈 수 있는 지혜를 모색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