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덕은 건축을 통해 동네의 삶을 바꾸는 ‘동네 건축가’이자 공간 디자이너, 그리고 로컬 브랜드 기획자다. 서울 해방촌, 서교동, 등촌 등에서 동네의 맥락에 맞춘 공간들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며, 10년 이상 ‘론드리프로젝트(Laundryproject)’라는 동네 기반 세탁카페 브랜드를 키워왔다. 도시건축을 전공하고, KAIST 경영대학원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을 수료한 그는, 공간에 대한 감성과 경영에 대한 이해를 함께 갖춘 창업가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동네의 기억과 감정, 생활 리듬에 응답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그의 건축 철학이다. 그는 지역 기반의 건축과 생활형 브랜드 문화에 대한 대표적인 실천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는 자신의 10년간의 실무 경험과 도시적 고민을 엮은 책을 집필 중이다. 이 책은 공간이 어떻게 동네를 변화시키고, 사람과 기억을 연결하는지를 이야기하는 기록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