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해는 1953년 부산에서 출생하였는데 나이 2살에 홍역으로 청각장애인이 되었다. 국립서울농아학교 초.중.고등부를 졸업하고 서울장로회신학교에서 목회학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미국에 유학하여 웨슬리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를 받았다. 1982년 귀국 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서울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한국장로교 최초의 농인이 되었다. 17년간 부목사 및 담임목사로 영락농아인교회를 시무하였으며 2001년부터 8년간 미국 연합감리교회 소속 농아교회를 시무하기도 하였다. 강주해 목사는 농목회 분야에서 사역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농아협회 이사직과 세계농인연맹 이사직을 맡아 국내외 농인들의 복지와 인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한국수어학회 이사 및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수어 연구와 한국수어사전 편찬에도 참여하여 한국수어학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저서로는 <농아인, 그는 누구인가?> (1989), <수화로 풀어내는 사자성어>(2012), <한국농아인협회 70년사>(2016) 등이 있다. 2000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극복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