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글로벌 에너지·자원 갈등 심화와 한-아프리카 협력의 미래

최근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유에 대한 광범위한 금수 조치를 내림으로서, 글로벌 에너지‧자원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특히 세계는 러시아산 자원에 대한 대안으로 아프리카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EU는 금년 내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기존의 30%로 감소시키기로 하였으며, 나이지리아, 앙골라, 세네갈, 남수단 등과 천연가스 수입을 논의 중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알제리와 2023~2024년 천연가스 수입을 40% 증가시키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집트,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모잠비크 등과도 천연가스 추가 수입 논의에 착수하였다. 더불어 니켈, 백금, 팔라듐 등 러시아산을 대체할 아프리카산 광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기존 에너지‧자원 경쟁이 심화되며 아프리카가 에너지 시장의 신규 주요 행위자로 부상함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정정 불안, 국가‧지역 내 분쟁 등 정치적 위험성, 낙후된 인프라로 인한 높은 개발비용 등 위험요인을 내재하고 있으나, 아프리카 정부들은 코로나19, 기후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축된 경제를 에너지 수출로 타개해보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석유, 가스 등 주요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역시 아프리카라는 새로운 에너지 대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한-아프리카 협력을 강화할 때이다.
본 세션에서는 격화되는 에너지 자원 경쟁 현황을 자원의 격전지인 아프리카 중심으로 살피고, 한-아프리카 협력이 갈등 해소와 공존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