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6·25전쟁 이후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다. 분단된 한반도는 탈냉전이라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도 평화와 통일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후 세계질서의 재편이 몇 차례 이루어졌지만, 한반도의 분단체제는 유지되고 있다. 미·중 전략경쟁의 심화와 COVID-19의 전 세계적 확산, 기후변화, 기술의 진보 등으로 세계질서 재편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반도는 냉전의 산물인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와 공존을 위한 새로운 한반도 체제를 모색해야 한다.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남북한 그리고 동북아의 평화·공존을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 체제는 어떤 모습일까?
본 세션에서는 변동성이 큰 세계질서의 재편 과정 속에서 한반도가 새롭게 정립해나가야 할 새로운 체제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분쟁분석 및 해결 분야의 전문가와 국가의 체제전환 경험이 있는 연구자, 미·중 전략경쟁을 바탕으로 세계질서의 재편을 전망해줄 연구자 등으로 구성하여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