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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니케이포럼 교류협력 파트너십 구축
2015-02-24 00:00:00
제주포럼-니케이포럼 교류협력 파트너십 구축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 포럼 참가키로



오른쪽부터 문태영 제주포럼 집행위원장,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 김순선 기획협력 팀장, 오룡 제주포럼 사무국장



제주포럼과 일본의 대표적 외교안보 분야 국제포럼인 니케이포럼이 호혜적 교류협력에 합의했다. 문태영 제주평화연구원 원장 겸 제주포럼 집행위원장은 지난 29일 일본 도쿄 니케이 글로벌사업국을 방문해 타케오카 린지 상무집행역원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위원장은 아시아 안보 대화의 장으로 각각 중요한 역할을 해온 니케이포럼과 제주포럼이 교류협력을 통해 역내 공동이익 추구와 한일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타카오케 상무집행역원은 올해 제주포럼에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참석하기로 해 그런 역할이 기대된다앞으로 긴밀한 접촉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쌓아 나가자고 말했다.


두 기관은 정보 및 초청인사 공유, 상호방문 등 교류협력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오룡 제주포럼 사무국장, 김순선 제주포럼 기획섭외팀장, 나가사와 리니치로 니케이 글로벌사업국 부장, 나가세 토모유키 니케이 사원이 배석했다.


이로써 제주포럼은 중국 보아오포럼, 일본 니케이포럼과 함께 한--일 공공 국제포럼 교류협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제주포럼 방문단이 타케오카 린지 니케이 글로벌 사업국 상무집행역원, 나가사와 리니치로 부장과 교류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니케이그룹과 일본경제연구센터가 주최하는 니케이포럼(공식명칭 Future of Asia Conference)1995년 출범해 올해 21회를 맞는다. 니케이포럼에는 그동안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전 총리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아시아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해왔다.


이에 앞서 문태영 위원장 등 제주포럼 관계자들은 오는 5월 열리는 제주포럼에 초청된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를 예방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제주포럼에 초청해줘서 고맙고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밝히고 그동안 제주를 방문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포럼 참석이 양국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주포럼 방문단은 또 제주포럼에서 세션을 주관할 일본 경제인단체, 대학 관계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졌다.


공유가치 시대의 아시아와 기업의 미래를 주제로 세션을 열 예정인 도쿄상공회의소, 도쿄도윤리법인회, 공익자본주의추진협의회 등 기업인단체 소속 경영자 11명은 간담회에서 자본주의의 병폐를 논의하고 극복방안으로 윤리경영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포럼에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해온 타마대학의 모로하시 마사유키 부학장은 그동안 제주포럼에 참석함으로써 교수들의 학술교류뿐 아니라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는 등 상당한 교육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제주포럼에 적극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아오키 시게코 고마자와대학 교수도 대학 차원의 제주포럼 참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포럼 방문단은 주일본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유흥수 주일대사와 면담하고 제주포럼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유 대사는 한일관계는 한국 외교의 핵심사안이므로 제주포럼이 양국관계 개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0회를 맞는 올해 제주포럼은 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아시아를 향하여(Towards a New Asia of Trust and Harmony)’를 주제로 520~2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수실로 밤방 요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동아시아 평화·안보, 남북통일, 지역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