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창조성, 문화: She's coming
2012-03-09 00:00:00
[제주포럼 보도자료 제52호]여성, 창조성, 문화: She's coming
○ 여성의 감성과 소통, 나눔과 관계, 그리고 창조성은 지식창조의 시대에 가치있는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본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페미니즘 저널리스트인 글로리아 스타이넘 (Gloria Marie Steinem)의 주제발표를 중심으로 문화산업내에서 구현되는 여성들의 창조활동에 대해 진지하고 흥미로운 토론을 가졌다.
○ 글로리아 스타이넘 :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문화라는 것은 우리에게 어떠한 일이 벌어지느냐와 관계가 있다. 여성의 지위라는 것은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고, 여성은 자연이라는 것에 비유되면서 변화하기 힘들다고 보았다. 페미니즘 없이는 민주주의도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념주의가 존속하는 이유도 여성의 억압이 있기 때문이다. 인종주의라는 것도 당연히 여성에게 억압을 준다. 여성들 우리 모두 특별한 인종주의를 철폐하기 위한 의무가 있다고 본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면서 평등주의가 나타나게 되었는데, 특히 가족 내에서 가정폭력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어 안타깝다. 가정폭력은 우리 사회에 여성 폭력으로 확대 될 수 있다.
종교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마치 하느님이 지배계급처럼 보이는 것은 나에게는 의구심이 든다. 왜 하느님을 남성으로 표현할까? 그리고 남성신을 더 숭배하는 것은 제국주의와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술에도 정치적인 요소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차르트에게 여동생이 있었는데, 그 여동생도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났다. 그러나 여동생은 평생 음악선생님으로 살았다. 천재적인 음악가였지만 오빠는 음악가로 남고 여동생은 그러지 못했다. 이처럼 예술분야에서 뛰어난 여성들이 잘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문화는 시대의 혁명과 혁신의 근간이 될 수 있다. 여성 개개인들의 창의성을 발휘함으로써 혁신과 혁명을 꾀할 수 있다. 또한 문화는 민주적인 툴이다. 여성들은 모든 요소마다 차지하고 있다. 진정한 페미니스트 시각이 없이 진행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제주도는 남성중심적인 문화가 박혀있는 곳이라고 보며, 많은 해녀들이 해녀의 삶을 딸들에게 전수하고 있는데, 평화의 섬 제주에서 남성우월주의 문화가 사라지길 바란다.
○ 김홍희 전 경기도 미술관장은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환경,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콘텐츠라고 설명한다. 특히 여성적 감수성과 사고방식은 삶의 질을 높이는 대안이 되고 있음으르 강조하며 법과 제도 개선이 중심이었던 페미니즘의 역할은 문화의 정체성을 바꾸는 페미니즘 담론으로 지평을 바꾸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문화를 통한 페미니즘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세기 이후 아시아는 글로벌 경제의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대에서 이제는 히스토리가 아닌 ‘허스토리’로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을 피력했다.
○ 구어옌원 (Guo Yan Wen) 미국 아시아협회 사무총장은 여성, 문화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하며, 남성성과 여성성의 유무, 그리고 어떤 것이 더 우월한가에 대해서는 논의되어왔던 주제들을 정리했다. 여성이 자기만의 문화적인 자원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담론 확산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새로운 세기를 맞이해서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포용하고 이 세계 안에서 공통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가를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중시했다.
○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예전보다는 독립성을 획득했고, 여성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음에 주목하며 플라톤은 이데아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여성과 남성은 정치적으로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여성들이 무대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계속 열리고 있는 바, 여성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현대적인 역할로의 전환, 독립적인 인격체로서의 변화, 약자의 태도에서 스스로 강함을 믿는 태도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제는 새로운 여성상을 창조해야하는 시점임을 강조했다.
○ 도성희 키위스톤 연구소장은 ‘여성, 창조성, 문화’라는 주제는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가장 먼저 숙고해야 하는 테마이며, 그 이미지와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힘은 대단하기에, 이제는 일방적으로 작가가 만들어 보라고 던지는 시대가 아니라 이를 수용하는 측면에서, 관계 맺음이 달라지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음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현경 미 유니온신학대학원 교수는 한국 사회의 자살률과 고통의 증대 문제는 겉으로 부각되는 한국의 이미지와 배치되는 아픈 부분인 바, 특히 여성 자살과 관하여서는 전통적으로 유교적인 문화가 자리잡아오면서 여성들이 가장 자기답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우리는 한과 흥의 변증법 속에서 살아야 하는데, 다시 흥하게 하는‘살림의 힘’은 여성들이 새로운 세기에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요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어놓았다.
○ 무한 경쟁과 갈등 구도의 사회에서 진정한 여성성의 발견과 이해는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비경쟁적인 방식으로, 여성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제주도가 아시아의 허브로서 여성이 창조적인 문화를 실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이번 럼은 그 시작이라는 데 회의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동감했다. /끝/
○ 여성의 감성과 소통, 나눔과 관계, 그리고 창조성은 지식창조의 시대에 가치있는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본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페미니즘 저널리스트인 글로리아 스타이넘 (Gloria Marie Steinem)의 주제발표를 중심으로 문화산업내에서 구현되는 여성들의 창조활동에 대해 진지하고 흥미로운 토론을 가졌다.
○ 글로리아 스타이넘 :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문화라는 것은 우리에게 어떠한 일이 벌어지느냐와 관계가 있다. 여성의 지위라는 것은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고, 여성은 자연이라는 것에 비유되면서 변화하기 힘들다고 보았다. 페미니즘 없이는 민주주의도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념주의가 존속하는 이유도 여성의 억압이 있기 때문이다. 인종주의라는 것도 당연히 여성에게 억압을 준다. 여성들 우리 모두 특별한 인종주의를 철폐하기 위한 의무가 있다고 본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면서 평등주의가 나타나게 되었는데, 특히 가족 내에서 가정폭력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어 안타깝다. 가정폭력은 우리 사회에 여성 폭력으로 확대 될 수 있다.
종교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마치 하느님이 지배계급처럼 보이는 것은 나에게는 의구심이 든다. 왜 하느님을 남성으로 표현할까? 그리고 남성신을 더 숭배하는 것은 제국주의와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술에도 정치적인 요소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차르트에게 여동생이 있었는데, 그 여동생도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났다. 그러나 여동생은 평생 음악선생님으로 살았다. 천재적인 음악가였지만 오빠는 음악가로 남고 여동생은 그러지 못했다. 이처럼 예술분야에서 뛰어난 여성들이 잘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문화는 시대의 혁명과 혁신의 근간이 될 수 있다. 여성 개개인들의 창의성을 발휘함으로써 혁신과 혁명을 꾀할 수 있다. 또한 문화는 민주적인 툴이다. 여성들은 모든 요소마다 차지하고 있다. 진정한 페미니스트 시각이 없이 진행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제주도는 남성중심적인 문화가 박혀있는 곳이라고 보며, 많은 해녀들이 해녀의 삶을 딸들에게 전수하고 있는데, 평화의 섬 제주에서 남성우월주의 문화가 사라지길 바란다.
○ 김홍희 전 경기도 미술관장은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환경,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콘텐츠라고 설명한다. 특히 여성적 감수성과 사고방식은 삶의 질을 높이는 대안이 되고 있음으르 강조하며 법과 제도 개선이 중심이었던 페미니즘의 역할은 문화의 정체성을 바꾸는 페미니즘 담론으로 지평을 바꾸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문화를 통한 페미니즘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세기 이후 아시아는 글로벌 경제의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대에서 이제는 히스토리가 아닌 ‘허스토리’로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을 피력했다.
○ 구어옌원 (Guo Yan Wen) 미국 아시아협회 사무총장은 여성, 문화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하며, 남성성과 여성성의 유무, 그리고 어떤 것이 더 우월한가에 대해서는 논의되어왔던 주제들을 정리했다. 여성이 자기만의 문화적인 자원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담론 확산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새로운 세기를 맞이해서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포용하고 이 세계 안에서 공통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가를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중시했다.
○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예전보다는 독립성을 획득했고, 여성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음에 주목하며 플라톤은 이데아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여성과 남성은 정치적으로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여성들이 무대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계속 열리고 있는 바, 여성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현대적인 역할로의 전환, 독립적인 인격체로서의 변화, 약자의 태도에서 스스로 강함을 믿는 태도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제는 새로운 여성상을 창조해야하는 시점임을 강조했다.
○ 도성희 키위스톤 연구소장은 ‘여성, 창조성, 문화’라는 주제는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가장 먼저 숙고해야 하는 테마이며, 그 이미지와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힘은 대단하기에, 이제는 일방적으로 작가가 만들어 보라고 던지는 시대가 아니라 이를 수용하는 측면에서, 관계 맺음이 달라지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음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현경 미 유니온신학대학원 교수는 한국 사회의 자살률과 고통의 증대 문제는 겉으로 부각되는 한국의 이미지와 배치되는 아픈 부분인 바, 특히 여성 자살과 관하여서는 전통적으로 유교적인 문화가 자리잡아오면서 여성들이 가장 자기답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우리는 한과 흥의 변증법 속에서 살아야 하는데, 다시 흥하게 하는‘살림의 힘’은 여성들이 새로운 세기에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요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어놓았다.
○ 무한 경쟁과 갈등 구도의 사회에서 진정한 여성성의 발견과 이해는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비경쟁적인 방식으로, 여성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제주도가 아시아의 허브로서 여성이 창조적인 문화를 실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이번 럼은 그 시작이라는 데 회의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동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