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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Industry: 아시아의 미(美)
2012-03-09 00:00:00
[제주포럼 보도자료 제35호] Creative Industry: 아시아의 미(美)

○ 영화산업에서 아시아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서, 특히 중국은 무한한 시장 가능성과 발전 가능성을 점차 현실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가 어떻게 헐리웃으로 대표되는 서구와 경쟁할 수 있는지, 그리고 상생의 길을 모색해 보는 차원에서 본 회의가 구성되었고, 김동호 부산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사회 및 각계 영화감독, 제작자, 및 학계 인사 등의 패널 발표로 진행되었다.

○ 성필문 스테레오 픽쳐스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관련하여, 헐리웃 진출의 현실적인 문제를 인정하고, 3d 컨버팅 기술을 세계에 소개하여 기술적인 면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2D 콘텐츠를 3d로 변환함으로써 콘텐츠 부족 문제를 극복하는 색다른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최근 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문명의 발전에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아시아 국가 간, 특히 한중 양국 간의 협력을 기대했다.

○ 이성래 한국 예술원 교수는 아시아의 미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시도하면서, 서구와 비교했을 때, 보다 포용적이고, 종합적이며 전통과 윤리를 중시하는 아시아 문화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아시아 감독과 영화제작들의 세상을 보는 독특한 관점이 영화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역설했다. 이들의 아시아적인 시선이 서구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 우이동 북경 보나영화유한그룹 회장은 과거 10년 간 중국 영화의 발전 과정을 회고하고, 향후 10년 간 영화 발전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인구 대국 중국의 내수시장과 자본력은 중국 영화 발전에 커다란 원천으로 작용했으나 농촌으로 대표되는 영화산업의 불모지에서도 현재 무한한 가능성을 읽고 있으며, 영화 콘텐츠의 디지털화와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이 당면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홍지아 교수는 한류 현상에 대해 분석하며 상이한 토양에서 형성된 문화적 콘텐츠가 어떻게 대중 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크게는 문화적 근접성과 문화적 할인이라는 개념을 들어 설명했지만, 사실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한류가 특정 연령대에서 각광받고 있음을 지적, 공감대라는 조건이 형성된다면, 이들은 지속적인 한류 소비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