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7호] 제주, 국제도시 교류협력 가속화
2018-06-14 00:00:00
제주, 국제도시 교류협력 가속화
제주포럼서 평화도시·평화공원 협의체 주도
올해 제주포럼에서는 제주 현안과 미래 비전을 다루는 세션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포럼 첫날인 6월26일 오후 1시30분~3시 열리는 ‘평화도시연대: 세계평화 확산을 위한 평화도시간 협력체계 구축’에서는 세계적으로 국가 간 정치·경제·지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정부간, 특히 평화도시 간 국제교류협력을 통하여 갈등을 치유하고 평화확산활동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세계평화 정착 방안을 모색한다. 강근형 제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토마스 슈나이더 레마르크 평화센터장,아키토시 나카무라 나가사키원폭박물관장, 엔리께 라만 세계자연보전연맹 글로벌 국장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평화도시는 중앙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평화도시로 지정한 도시로서 제주는 협의체에 가입한 뒤 지난해 7월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린 평화시장회의에 참석해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다.같은 날 오후 3시20분~4시50분 열리는 ‘환태평양평화공원 도시협의체 컨퍼런스’는 회원도시 (7개 회원 도시 및 잠재가입 도시)간 네트워크 구축을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선도함으로써 다양한 평화문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세션은 고성준 제주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스테판 헤게드 미국 UC샌디에이고 석좌교수의 발표에 이어, 제임스 허벨 환태평양공원재단 이사장,카일 버그만 환태평양공원재단 공동의장, 데이비드 에딕 주니어 환태평양공원재단 운영위원회 이사,마리안 게르데스 일란라엘 재단 사무국장, 김태일 제주대 교수의 토론이 이어진다.포럼 마지막 날인 6월28일 오후 2시~3시30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평화연구원, 제주올레 공동주관으로 ‘화해와 상생, 행복에 이르는 제주의 길을 묻다’ 세션이 열린다. 이 세션에서는 지난 10년 간 26개 코스의 행복의 길을 만든 '길내는 여자'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2008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가 이 세션에 참석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영상메시지를 전달한다.이어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역사’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문소리와 르 클레지오가 제주해녀들에게 바치는 오마주 <폭풍우>의 번역가 송기정 이화여대 교수가 제주인이 겪어온 끝나지 않는 아픔을 치유해 가며 화해와 상생에 이르는 길을 찾기 위한 제주정체성, 제주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르 클레지오 작가의 소설 <폭풍우> 첫머리에는 “제주 우도의 해녀들에게”라는 헌사가 붙어있다. 명예제주도민이기도 한 그는 선조들의 나라 모리셔스와 제주 간에 화산섬이라는 자연환경과 4.3과 열강의 식민지라는 역사적 배경의 동질성에 공감하며 제주를 자신의 고향처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제주사랑을 표현했다.또한 4.3 70주년을 맞아 4.3 관련 세션도 확대된다. 제주4.3연구소 주관으로 6월28일 오후 3시50분~5시20분 열리는 ‘외신기자가 본 4.3’에 이어 5시40분~7시10분 ‘국가폭력, 여성 그리고 제주 4.3’ 세션이 마련된다. ‘외신기자가 본 4.3’ 세션에서는 제주도와 4.3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취재하였던 현재활동 중인 외신기자들을 초청하여 이들이 어떻게 4.3사건을 바라보는지 의견을 듣고 어떻게 4.3사건을국제화할 수 있는지 의논하여 4.3사건의 국제적 공론화 발판을 만들어 나간다.이 밖에도 제주 이슈를 다루는 세션으로는 △평화와 인권도시 실현을 위한 제주의 실천 전략 (제주연구원) △글로벌 관광과 제주의 미래 (제주국제협의회) △지속가능한 섬관광을 위한 정책이슈와 전략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 공동주관) △스마트시티의 미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반도 미래도시 협력방안 (제주특별자치도·숭실대학교) △아시아 국제교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JDC의 발전방향(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지방분권국가 실현을 위한 국가별 사례연구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신산업으로서 뷰티산업의 글로벌 투자유치 전망과 세계시장 진출 전략 모색 △동아시아 평화예술네트워크 구축 (제주특별자치도·제주평화연구원)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