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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6호] ‘길 위의 사람들’ 전 세계 난민 6500만 명
2018-05-28 00:00:00

‘길 위의 사람들’ 전 세계 난민 6500만 명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정우성이 전하는 이야기

분쟁과 박해를 피해 고향을 떠난 전 세계 난민이 2016년 말 기준 65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시리아·미얀마·남수단 등의 분쟁이 악화됨에 따라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 난민 문제를 더 이상 방조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1994년 난민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
래 2016년까지 2만2792명이 난민인정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3%에 불과한 672명만이 받아들여졌
고, 이는 세계 난민인정률(38%)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국제 난민을 돕는 주요 공여국으로
서 한국의 위상에 대한 국제 사회의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는 이유다.

올해 제주포럼에서는 중앙일보 주관으로 ‘길 위의 사람들: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 세션이 마련된
다. 포럼 첫날인 6월26일 오후 5시10분~6시10분 열리는 이 세션에서는 네팔·남수단·레바논·이라크·방
글라데시 등의 난민 캠프를 직접 다녀온 정우성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와 JTBC 주말 ‘뉴스
룸’의 김필규 앵커가 대담을 통해 전쟁에 신음하는 난민들의 실상을 다룬다.

2014년 5월 UNHCR 한국대표부는 영화배우 정우성 씨를 첫 한국인 명예사절로 임명했다. 이후 네팔
남수단에서 두 번의 미션을 통해 난민의 어려움과 UNHCR의 활동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밝혔고, 현
지 및 한국 언론을 통해 난민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 모은 바 있다. UNHCR 한국대표부는
2015년 6월 그를 공식 친선대사로 임명했고, 이후 난민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우성 씨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미세하게나마 대중의 인식이 바뀌고 있
는 것을 발견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난민이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이 처한 열악한 상
황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본인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전쟁 이후 국제사
회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이고,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줌으로써 우리나라의 입지를 올릴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탈북자 수용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 들어온 탈북자는 난민이 아니다. 이들은 북한을 떠나 이
곳에 도착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이 된다. 헌법이 명기했듯 탈북자는 우리가 일시적으로 보호하는 난
민과는 전혀 다른, 우리 국민이므로 탈북자 수용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난
민과 국제사회의 관심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제주포럼 난민 관련 세션을 통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