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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2호] JPI 렉처시리즈(3)_아시아-태평양 지역 통합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
2017-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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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JPI 렉처시리즈 (2017.4.4, 제주대학교)


제3회 렉처시리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와 공동주최 및 제주의소리와 공동주관으로 4월 4일 제주대학교에서 ‘JDC 대학생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 달성을 위한 지역 통합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과거 APEC 정상회담과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개최지로서 제주도가 다자외교에서 차지했던 중요성을 고려,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클레어 펀리(Claire Fearnley)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펀리 대사는 “지난 50년 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였으며, 현재에는 전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 역할을 맡고 있다.”고 아시아 지역을 평가했다. 물론 모든 역내 국가가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음을 언급했다.

정치협력과 경제 협력이 같이 나아가지 않는 ‘아시아 패러독스(Asia Paradox)’를 지적하면서 ”정치협력은 유럽의 EU나 NATO와 비교했을 때 부족하지만, 아시아의 APEC과 각국의 FTA에서 볼 수 있듯이 정치적인 협력보다 경제통합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그리고 EU 혹은 NATO와 같은 비슷한 협력체를 아태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태지역의 정치적 상황 때문이라 설명했다. 또한 이 협력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현재 아시아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이 문제들을 서서히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경제통합을 통해 정치적 통합인 가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제주관광에 대한 조언으로 “제주가 가진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펀리 대사는 “제주는 푸른 하늘, 맑은 바다 등 좋은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다. 제주가 관광객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들에게 대해 잘 고려할 필요가 있다. 관광시장에는 늘 변동이 있기 마련이고, 오랜 역사를 가진 관광지일수록 환경 등 기존에 가진 것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하고 이를 통해 더욱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펀리 대사는 주 상하이 뉴질랜드 총영사(1998-2002)와 주 타이페이 상공사무소장 겸 대표(2004-2007)를 역임했으며,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아시아 태평양 지역국 국장 겸 EAS/ARF APEC 수석(2011-2014),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북아시아국 국장(2014) 같은 요직도 거치면서 2015년 2월 부터 최근까지 3년간 한국 대사직을 수행하였고, 한국에서 이임해서 현재 주중 대사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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