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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제주의 국제교류 발자취
2017-05-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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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제주의 국제교류 발자취
5월24일 ‘제주, 세계를 만나다’ 기획전 개막


제주도가 세계 각 지역‧정부‧기관과 교류하고 협력해온 역사를 사진‧기념물 등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제주국제평화센터(서귀포시 중문 소재)는 5월24일 오전 11시 ‘행정박물로 보는 제
주 국제교류전’ 개막식을 갖고 8월31일까지 기획전시회를 연다.

‘제주, 세계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제주도가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하며 남긴 각종 기록과
기념품 등 행정박물을 공개함으로써 제주의 국제교류 발자취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내용은 △정상회의 △국제행사 △자매우호도시 △문화인문교류 △공적개발협력 △남북교류 등 6
개 테마로 구성돼 있다. 전시품은 외국 정부‧고위인사‧단체 등으로부터 기념물로 받은 민속공예품, 각 나
라를 상징하는 모형, 국제행시 기록물, 사진 등 200여 점에 이른다.

'행정박물’이란 공공기관에서 업무 및 사업수행 과정에서 생산‧활용한 형상기록물로서 시각적‧상징직 전
달효과가 큰 기록유산을 말한다. 주요 행사, 인물, 기관을 상징하고, 당대 풍속‧사회상과 관련된 희소성
있는 형상물이 이에 해당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국제평화센터 주관인 이번 전시회는 5월31일~6월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에서 열리는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맞춰 열려 제주포럼에 오는 많은 내외국인 참가자
들이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제주국제평화센터는 제주포럼 기간 중 행사장에 홍보부스를 설치
해 센터 활동을 알리고 시간대별로 관람객을 모아 안내할 예정이다. 제주국제평화센터는 ‘세계평화의
섬’ 랜드마크 시설로 건립돼 2006년 9월 문을 열었다. 평화센터는 평화구현 사례 홍보, 평화에 관한 전
시교육 및 체험 시설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제주는 그동안 4·3의 상처를 화해와 상생, 평화정신으로 승화시키며 1991년 한·소 정상회담을 통해 냉
전 해소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다. 이후 동북아 외교 중심지로 떠오르며 양자·다자 정상회의가 6차례
제주에서 열렸다.

제주는 2005년 1월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이래 국제교류를 통한 협력·공존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주포럼 개최, 국제기구 유치, 4·3 평화공원 조성 등 평화의 섬 구현 17대 사업을 벌여왔다. 연중
다양한 국제회의·행사가 열리는 제주는 전 세계 17개 도시와 자매결연, 18개 도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등 12개 국제기구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또 북한 감귤 보내기,
몽골·동티모르 지원 등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및 개발협력(ODA) 사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