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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3호]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속 중견국의 역할은?
2017-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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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속 중견국의 역할은?
6월1일 제주포럼, 외교안보 글로벌리더 세션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 중심으로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협력적 미래를 위한 중견국의
(middle power)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에 속하는 한국, 호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전직 외교장관 4인은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둘째 날인 6월1일 오후 1시에 열리는 외교안보 글로벌리더 세션
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각종 도전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아시아의 미래를 위한 중견국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 세션에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낸
박진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이 사회를 맡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윤 장관과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교장관, 마티 나탈레가와 전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조지 여 전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미국, 영국 등 전통적인 강대국들이 자국 우선주의, 탈세계화 행보를 보이면서
글로벌 이슈에 대한 리더십이 약화되고 있는 반면 한국을 포함한 중견국이 글로벌 현안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할 여지가 커지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중견국 외교수장으로서 동시대 외교현장에서 함께 활약했던 패널리스트들은 지역적·지구적으로 발생하는
이슈로 인해 아시아가 직면한 위협과 도전 요인을 진단하고, 평화와 번영의 아시아 미래 달성을 위한
중견국의 역할과 전략 등에 대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MIKTA는 한국이 중견국 외교 차원에서 주도해 2013년 9월 출범시킨 국가협의체이다. 지난해 5월에
열린 제11회 제주포럼에서도 ‘중견국가와 공공외교의 재고: 기회와 제약’을 주제로 관련 논의가 이뤄졌
다. 이 세션에서는 한국이 중견국가로서 다른 국가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이슈들을 다루는 주체가 되고,
이를 해결하는 논의의 장을 형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