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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1호] 몽골 초대 대통령, 제주포럼 참석…‘국제 협력’ 강조
2017-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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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대 대통령, 제주포럼 참석…‘국제 협력’ 강조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 6월 1일 세계지도자세션 참석


몽골 민주화 개혁을 주도한 푼살마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이 5월 31일~6월 2일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 참석차 제주에 온다.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은 6월 1일 오전 11시 ‘아시아의 미래 비전 공유’를 주제로 열리는 제주포럼 세계
지도자세션에 참석해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등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 문제 해결을 위해 아시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어떤 미래 비전을 공유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은 몽골이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동북아 통합에 몽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몽골은 유라시아 교통망의 동서, 남북 교차점으로 중
요하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몽골은 한국이 추구해 온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실현을 위한 협력
국이며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향후 협력 수요가 높은 국가라고
말한다.

몽골과 동북아 협력과 관련하여 올해 제주포럼에서는 6월 1일 오후 몽골과 한중일로 연결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와 관련한 세션이 열린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몽골의 바람과 태양에너지로 생산된 전기가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으로 연결시킨다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한국, 중국, 일본, 몽골 4개국의 전력회
사는 MOU를 맺고 녹색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8년간 대통령직에 재임하며 1992년 신헌법을 통해 민주주의 노
선을 채택해 몽골의 자본주의와 개방을 주도했다. 임기 첫 해 한-몽골 수교를 맺은 주역으로, 퇴임 후에
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양국 간 관계 증진에 힘쓰고 있는 대표적인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몽골은 북한과 전통적인 관계를 지속하고자 하며 동시에 한국의 통일 관련 정책을 지지한다.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은 몽골의 다양한 계층의 지식인과 함께 ‘한국 통일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한반도 통일에 큰 관
심을 갖고 있다. 그는 남북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 언론과 가진 한 인터뷰에서 몽골이 민주화
후 고립에서 성장의 길을 밟고 있는 예를 들며 북한도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개혁·개방을 해야 한다고 촉
구한 바 있다.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미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동북아
국가들이 평화와 번영을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 등 제주포럼이 추구해온 주제와 부합하는 의견
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1997년 퇴임한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은 그해 비영리, 비정부 기구인 ‘오치르바트 재단’을 설립해 교육,
환경, 가난 등 이슈에 주목해왔다. 2000년에는 몽골과학기술대학교 생태와 지속가능발전센터장에 부임
했다. 2005년 몽골 헌법재판소 대법관으로 임명된 뒤 2010년 재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