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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4호]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의 가치는?
2017-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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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의 가치는?
앨 고어, 6월 1일 제주포럼 특별 세션

기후변화를 글로벌 이슈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기여를 해온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다.

고어 전 부통령은 최근 방한 계획을 확정짓고 5월 31일~6월 2일 사흘간 제주국제컨벤
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제주포럼 사무국에 알려왔다.

고어 전 부통령은 6월 1일 오전 9시 ‘기후변화의 기회와 도전,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
주제로 60분간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어 포럼에 참석한 귀빈들과 간담회를 가
진 뒤 10시 20분부터 열리는 개회식에서 축사를 한다.

고어 전 부통령의 한국 방문은 다섯 번째로 2008년에 이어 9년 만에 성사됐으며, 제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 생산을 주창해온 만큼 제
주가 국제사회에 선포한 ‘카본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
목된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2016년을 ‘지구 기후 극한의 해’로 규정했으며, 세계는 해수면 상
승 등이상 기후에 따른 각종 재난으로 기후변화의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전 지구적 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고어 전 부통령은 특별 강연에서 국익을
넘어 지속가능한 개발을 이루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고어 전 부통령은 1992년 미 부통령 취임 이후 환경 문제에 집중해 1997년 ‘교토 의정
서’를 주도하고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및 국립공원 확대 등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렸다.
그 공로로 2007년에는 인간 활동에 따른 기후변화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
과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현재 고어 전 부통령은 2006년 비영리 국제환경단체인 ‘기후프로젝트(The Climate Reality
Project)'를 창립해 매년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민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