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존재감‧유능함 입증이 차기 사무총장 과제”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 “다자주의 재구상”’ 세션 개최
❍ 제주평화연구원과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유엔재단, 글로벌여성지도자 재단(GWL Voices)이 공동 주최한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다자주의 재구상’ 세션이 6월 25일(목) 오후 1시 30분 그랜드볼룸AB에서 열렸다.
❍ 올해 하반기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앞두고 후보자들은 대담에 직접 참여해 출마 이유와 유엔 개혁 방향, 다자주의 재구상 방안 등을 전했다.
❍ 대담에는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 캐롤린 로드리게스-버켓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전 유엔총회의장이 참석했다.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은 영상으로 참여했다.
❍ 반기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제8대 유엔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축사를 전했다.
❍ 반기문 이사장은 “2006년 해당 직책에 출마했을 당시 후보자들은 대중의 감시나 투명한 토론 없이 여러 나라를 오가며 이른바 ‘조용한 외교’를 막후에서 펼쳤다”며 “제주포럼이 보여주는 개방성은 진정한 특권이라 할 수 있다. 대낮처럼 환한 공개적인 장에서 자신의 역량과 자질을 검증받을 기회인 것”이라고 말했다.
❍ 조현 장관은 “전 세계가 어느 때보다 유엔을 필요로 하는 이 시점에 오히려 유엔은 점점 더 존재감을 잃고 있다”며 “유엔의 존재감을 다시 부각하는 것, 즉 이 기구가 여전히 유효하고 유능하며 평범한 사람들의 삶 속에 함께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야말로 차기 수장이 맡아야 할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 레베카 그린스판 사무총장은 “1945년 당시 대부분 역량이 유엔에 집중돼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개별 국가, 지역 기구, 민간 부문, 시민사회 모두가 상당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AI와 디지털 거버넌스 분야에서 지식과 혁신을 활용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 협력하는 것은 유엔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일이 아니다. 이러한 협력을 하지 않는다면 유엔은 그 존재 의의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전 의장은 “민간인이 고통받는 모든 상황은 유엔의 행동을 필요로 한다. 저의 해법은 예방이다”라며 “유엔이 인류가 이룩한 가장 위대한 제도적 성과라고 믿으며, 유엔을 더욱 효율적이고 서비스 지향적이며, 사람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기구로 만들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캐롤린 로드리게스-버켓 대사는 “사무총장은 유엔의 플랫폼을 모든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해 인류 공동 사안들이 의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 개혁되고 시대에 맞게 변화된 유엔을 촉구하며, 제주 포럼을 평화와 번영을 향한 공동의 행진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마키 살 전 대통령은 “사무총장은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가용한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지만, 이는 사무총장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해 회원국 및 모든 당사자 간의 신뢰를 재구축하는 과정이 필수다. 신뢰 회복이야말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대”라고 설명했다.
❍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 기아, 핵 위협, 빈곤 등 자신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유엔이 실제로 해결하는 모습을 볼 때 비로소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며 “유엔의 존재 의의가 시험대에 오른 지금, 차기 지도자를 선택하는 일은 전 세계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대한 사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가 필요로 하는 다자주의는 위기가 폭발하기 전에 예방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유엔 헌장의 원칙과 가치에 확고히 뿌리를 둔 다자주의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언제 중재에 나서야 할지 파악하고 합의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며, 당사자들이 대화를 거부할 때도 소통의 통로를 열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무총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붙임: 사진 1장. 끝.
